[스크랩] 야간 근무 건강 야근 10년차인 43살 남성의 몸 상태
야간 근무 10년차인 43살 남성의 몸 상태
사람에 따라 일부 편차는 있지만 남성 호르몬 수치는 20대 중반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편이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폐경기 이후 급격하게 시작하는 여성과 달리 느린 속도로 진행하는 탓에
그걸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성 갱년기 현상에 따른 '발기 부전'에 시달리는 43살 남성의 사례를 살펴보자.
낮과 밤이 바뀐 교대 근무를 10년째 해 오면서 몇 년 전부터 급격히 활력이 떨어지고,
발기 부전 현상까지 일어나서 긴 망설임 끝에 어렵사리 비뇨기과를 찾았다.
오랫동안 술과 담배로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이 있었지만
아직 젊을 뿐 아니라 운동으로 다진 근육질의 몸이라고 자부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40살이 넘으면서 급격하게 몸 상태가 나빠지더니,
심한 무기력증에 빠진 나머지 운동은커녕 휴일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꺼리고 있는 형편이다.
검사 결과 남성 호르몬 수치가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나타났다.
음주와 흡연도 문제지만 장기간에 걸친 야간 교대근무가
남성 갱년기 증상에 치명타를 안겼다고 진단하는 담당 의사
야간 교대근무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남성 호르몬 수치가 월등히 낮고,
40대 전후에 갱년기 증세를 보이는 비율도 3배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심지어 20, 30대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하니 야간 교대근무의 위험성을 새삼 알 수 있다.
그는 지금 내장 비만일 뿐 아니라
각종 성인병 지수도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라서 생활 여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남성 호르몬은 성과만 관련이 있는 게 아니라
근육을 키우고 지방을 억제하는 기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남성처럼 오랫동안 야간 교대근무로 생활 리듬이 파괴되면
아무리 근육운동에 힘을 기울여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래서 조금만 방심하면 급격하게 지방이 늘어나면서
인슐린 저항성도 덩달아 높아져 당뇨병과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위험에 노출하기 쉽다며
담당 의사는 경고한다.
당뇨병과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은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그래서 남성 갱년기를 조기에 일으키게 만들고,
그러면 남성 호르몬이 더욱 감소하면서 서로 악순환의 혼돈 상태에 빠뜨리는 게
결정적 위험이다.
그 대표적 사례자가 바로 이 43살 남성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자가 설문지
이 가운데 3개 이상이면 이상 징후가 있는 것이며
특히 1번과 7번에 해당하면 남성 갱년기가 의심스럽다고 한다.
물론 아무리 장시간에 걸쳐 야간 교대근무를 해왔더라도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무병장수하는 사람이 적잖은 것도 사실이다.
그에 반해 술과 담배를 아예 하지 않으면서, 새벽에 일어나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 생활 리듬을 오랫동안 이어간 사람이라 해도
각종 질환에 시달리다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하는 사람 역시 드물지 않다.
그러나 그런 극단적 행운과 불행 사이에 위치한 대다수 사람들이라면
야간 교대근무의 위험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긴 누군들 야간 교대근무가 좋아서 할 리 없을 테니,
'먹고사니즘'에 짓눌려서 내일의 건강을 애써 외면한 채
고통스러운 오늘의 노동에 뛰어들어야 하는 게
절대 다수 동수저, 흙수저, 무수저들의 눈물겨운 삶인 걸 어이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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