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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힘이 세지는 원리


[헬스] 힘이 세지는 원리


출처 : 개드립 - [헬스]힘이 세지는 원리 (익판에서 옮김) ( http://www.dogdrip.net/153778035 )



보통 사람들은 힘이 세지는 원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알고있다


1.운동을 한다

2.과도한 부하가 근섬유를 파괴한다

3.파괴된 근섬유가 보상작용에 의해 회복하면서 커진다

4.커진근육이 더 큰 힘을 낸다


즉, 힘을 내는 아주 직접적인 인과는 근육량이라는 것이다. 

이는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100점만점에 20점짜리 답이다.



힘을 내게하는 요인에는 5가지가 있다.

1. 근육량

2. 근내협응도

3. 근간협응도

4. 근신경의 세밀화

5. 근신경의 신호강도



설명들어간다


1)근육량

한창 전기의자사형이 유행하던 시절의 천조국에서 과학자들은 사형수의 뼈가 산산히 부서져있던것을 발견했다. 근육량이 많던 적던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형수들의 뼈는 부서져있었다. 이로 인해 과학자들은 어쩌면 근육량이 힘을 내는데에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지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후에 스포츠사이언스가 더더욱 발전하고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이는 사실로 밝혀진다.

근육량은 힘을 낼 수있게 하는 요인중 하나로써 물리적인 기반을 마련한다. 인체가 낼수있는 힘의 기반은 근육에서 나오며 어떤 두 사람의 근육량이 같다면 이론상 두사람이 낼수있는 힘의 한계총량은 같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기반뿐이며 개인의 노력, 재능등에 의해 개발되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타날수 있다.



2)근내협응도

우리는 편의상 근육을 수많은 단위로 나누지만 이것의 힘을 내는데에 있어서 하나의 단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남녀노소할것없이 선망의 대상인 복직근은 위아래로 매우 긴 근육군이기때문에 해부학에서는 하나의 근육군으로 분류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는 상복부와 하복부로 나누어 따로 트레이닝을 하는 경우도 있다.(ex:크런치와 레그래이즈)

그러나 윗몸일으키기 같은 전신운동을 할 때 하나의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복직근 전체가 들어가듯이 다른 모든 근육군도 같은 근육군이라 할지라도 다른 부위들이 미묘하게 서로를 보조하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근내협응도란 이와 같은 동작을 수행할때 근육군내 근육들이 얼마나 효율적,유기적으로 협동하는가를 의미하며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모든 조건이 같다고 할지라도 한쪽의 근내협응도가 높다면 그 사람이 더욱 효율적으로 근육을 다룬다는 뜻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월한 수행능력을 보여준다.



3)근간협응도

근육군 내의 유기적 협동이었던 근내협응과는 달리 근간협응은 근육군간의 협응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가장 대표적인 전신운동이자 모든 운동중에서 근육개입이 가장 많은 운동인 데드리프트의 경우 발에서부터 비복근 대퇴사두근 대퇴이두근 대둔근 복사근 복횡근 복직근 척추기립근 광배근 능형근 활배근 승모근 이두근 삼두근 삼각근 전거근 전완근 등 전신의 70%이상의 근육군이 개입한다. 이때 위에 상기한 근육군들은 서로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바벨의 무게를 지탱하는데 이를 근간협응이라고 하며 이것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가를 근간협응도라고 한다.

근간협응도 근내협응과 같은 이유로 힘을 강하게 만드며 보통 초보자들의 3대운동중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대부분 자세를 교정하고 수행이 익숙해짐에 따라 근육협응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4)근신경의 세밀화

근육은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경우 이에 적응하기위해 더욱 큰 근육을 만든다. 이는 신경도 똑같고 신경의 경우 크기를 키우기보다는 신경다발을 더욱 촘촘히 하고 말단신경을 몸구석구석보내는 쪽으로 발달한다.

수십년 수행을 쌓아온 무형문화재급 도자기장인이 일반인에 비해 손의 감각이 훨씬 뛰어나듯이 웨이트트레이니의 신경은 근육을 더욱 효율적으로 다룰수있고 더욱 많이 다룰수있다.

가용근육이 더 늘어날뿐더러 더욱 효율적으로 다룰수있기때문에 중급자정도만 되어도 운동수행능력은 일반인의 그것을 아득히 상회한다. 일반인은 가슴근육튕기기가 안되지만 트레이니들은 할수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근육량은 차이나지만 어쨌든 일반인도 가슴근육이 있기때문에 할수있어야함. 실제로 페더급 이하 권투선수들의 경우 비쩍마른사람들일지라도 가슴근육튕기기가 가능하다.)



5)근신경의 신호강도

근신경의 세밀화가 양적강화라면 신호강도증가는 질적강화라고 할수있다.쉽게말해 건전지를 직렬연결하면 출력이 높아지듯이 이것도 신경의 전기신호출력을 높게 만드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근신경의 출력이 높아지면 근지구력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근력이 높아지고 이는 힘의 증가를 의미한다.

초급자들이 근협응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는것에 비해 고급자들의 수행능력증가는 신경발달에 기인한다.





P.s 여기까지 읽었으면 알겠지만 실전압축근육같은건 없다. 압축이고 나발이고 근육은 그냥 근육이다. 다만 근협응도와 신경발달도가 다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