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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나오는 투명인간 되는 법(형체를 숨기는 방법)

출처1 : 피키캐스트 -엄지공자 

동의보감에 나오는 투명인간이 되는 법

출처2 : http://www.dogdrip.net/115366434



안녕 ㅎㅎ


밑에 글에 이어서 바로 이야기 적어볼까 해

이번 글은 도무지 다음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야.

매번 퍼온글로 적긴 하지만 재밌게 읽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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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눈치 챘겠지만 이번 이야기는 구암 허준의 동의보감에 관한 이야기야.


구암 허준은 30여 년 동안 왕실병원인 내의원의 어의로 활약한 조선 중기의 의학자야.


이 정돈 다들 알고 있지?


많은 사람들이 허준을 알고 있고 허준 하면 바로 생각나는 책이 있을꺼야








바로 '동의보감' 이지.


선조의 명을 받아 편찬했으며, 현재 보물 제1085호에서 국보 319호로 승격된 이 의서는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조선 최고의 의서이기도 해.









그런데!!


이 책에는 약간 특이한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투명인간이 되는 법이야



동의보감의 5편 중 온갖 질병을 기록한 '잡방편'의 잡방문에 나오는 '은형법(隱形法)'은 말 그대로 '형체를 숨기는 방법' 인데,


그 내용을 짧게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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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내용 中


흰 개의 쓸개와 통초(통달목의 줄기), 계심(계피의 노란 속)을 섞어 가루로 만든 다음


꿀에 반죽해 환으로 만들어 먹으면 '모습을 감출 수 있다.' 푸른 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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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와있어.






이 원문의 해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데


푸른 개는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은형법' 자체의 해석이 잘못됐다는 현대의 주장도 있어.


그래서 오늘은 각각의 주장 세가지를 알아볼꺼야









첫 번째 주장은 말 그대로 은형법은 '(사람으로부터) 형체를 감추는 법' 이라는 고전적인 해석 방법이야.


동의보감은 조선에 있는 모든 처방, 민간요법이나 주술요법도 통틀어 적은 책이었기에


이 은형법 또한 주술적 요법으로 도교에서 성행하던 '투명인간이 되는 법'을 가져온 내용이라는 것이지.


시중에선 볼 수 없는 푸른 개 또한 주술적인 요소라고 주장해.








두 번째 해석은 '(귀신으로부터) 형체를 감추는 법' 이라는 것이야.


기가  허해져 자꾸 헛것이 보이는 사람을 귀신으로부터 숨겨 더는 헛것이 보이지 않게 하는 요법 이라는 건데


우리는 헛것이 자주 보인다는 사람을 두고 '담력'이 약하다고 하지?


그래서 담력을 보강한다는 의미로 개의 담(쓸개)를 이용하라고 쓰인것이고,


이 처방을 따르면 담력을 보충했다는 심리적인 안정 효과가 있어서 헛것이 보이는 사람을 치료하는 요법으로 활둉될 수 있었을 거란 주장이지.





 



마지막 세 번째 해석은 이 내용이 '(눈앞의)  형체를 숨기는 방법' 이라는 거야


언뜻 들으면 이게 뭔 개소리지 라고 생각들텐데


쉽게 말하자면 눈앞의 형체는 눈에 낀 이물질을 말하고, 동의보감의 방법은 안구 앞쪽에 염증이 생겨 고드름이 차는


'포도막염(안중농수)' 등의 치료 법이라는 거야


이 주장은 해당 치료법에서 약재로 쓰인 '개 쓸개'가 은형법의 출전인 <증류본초>에서


눈, 귀의 염증 치료제로 적혀 있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어






게다가 '음양오행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동양의학에서 '눈'이 목(木)의 기운과 관련이 있고, 목은 푸른색의 기운을 나타내기 때문에


개 중에서도 '푸른 개'를 사용하라고 적혀 있는 것이지





여기까지 동의보감에서 소개하는 '형체를 숨기는 방법'에 대한 해석 세가지를 알아봤어 ㅎㅎ


너희들은 어떤 해석이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난 2번째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ㅎㅎ



이번 글은 짧게 썼는데 재밌게 읽었길 바라!


반응 좋으면 더 올릴께 ㅎㅎ 재미없다면.. 부멉은 달..게 받을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