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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으로 보는 직장상사들(좋은 상사, 최악의 직장상사, 악덕 상사, 피하고 싶은 상사, 최고의 상사, 소심한 상사, FM 상사, 성희롱 상사)

(펌) 미생으로 보는 직장상사들


출처 : http://www.ygosu.com/community/?bid=yeobgi&idx=1260431



최전무 역(이경영) - 회사의 실세. 


라인의 최고봉. 이런 사람 밑에 있다는건 무조건 행운이다.

실속 있는 아이템만 물어다주고 부하의 실적이 곧 자신의 실적이기 때문에 지원, 백업도 팍팍 해준다.

다만 자신의 인맥이나 주변관리를 철저히 하는 승진에 목맨 사람이므로 부하에게 흠이 있거나 실력이 떨어지면 가차없이 내쳐버리는 냉혹한 사람이다. 그러니 실력이 떨어지는 부하사원은 그냥 찬밥 취급, 어떤 사업도 아이템에도 끼워주지 않는 회사 내 은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작은 사고 정도는 커버해주나 큰 사고가 날 경우 부하에게 독박 씌우고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는 사람이므로 결코 인간적인 관계를 기대하면 안된다.

상사도 자신의 단물을 빨아먹고, 자신도 상사의 단물을 빨아먹는다는 마음으로 모셔라.




마부장 역(손종학) - 악덕 상사의 전형. 그러나 실속은 있는 상사.


승진 욕심, 실적 욕심이 대단하므로 어떻게든 자신의 팀을 키우려고 하기 때문에 실적 좋은 아이템은 다 물어온다.

당연히 밑에 부하사원들은 스텟 관리하기 짱 편하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회사의 생리상 인센티브도 항상 빵빵하게 나온다.

다만 개차반 같은 성격에 직장폭력, 성희롱까지 두루두루 섭렵한 상사라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 분명 사무직인데 영업사원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것도 진상고객만 접대하는.

그나마 군대라는 * 같은 사회를 먼저 경험한 남자들은 버틸만 하지만 여사원은 절대 못 버틸 상사.

나갈려면 얼른 나오고, 버틸려면 왠 개가 한마리 짖나보다.. 하고 생각하라.




김부련 역(김종수) - 전형적인 직장상사, 그리고 좋은 상사


실적, 승진 욕심이 있는 것은 마부장과 같지만 마부장과 같이 달리 인간적인 면을 포기하지 않는 상사.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업무적인 면에서는 딱딱하지만, 업무 외적인 일에 대해서는 많은 신경을 써주고 부하들 배려도 잘해주므로 최소한 상사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

다만 업무 관련해서는 개인감정 같은 것은 제쳐두고 오로지 일만 보기 때문에 때로는 굉장히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회사에서 쌓인 감정을 밖에까지 끌고 오지 않으므로 맘 편하게 일할 수 있다.

실적 욕심에 다소 무리할때도 있고, 사소한 문제는 떠넘기려 할 때도 있지만, 자신이 정말로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회피하지 않으므로 믿고 따라볼만 하다.

공적인 업무 때문에 화를 내도, 사적인 문제에 대해 걱정해줄주 아는 그야말로 좋은 상사.




오상식 역(이성민) - 피하고 싶은 상사


드라마 때문에 미화됐지만 사실 마부장 못지 않게 직장인들이 피하고 싶은 상사 1순위다.

업무는 절라 빡센데 실적은 바닥을 기어, 덕분에 인센티브는 항상 최하위 등급. 라인에 관심도 없고 윗사람하고 항상 투덕거리는 상사 때문에 애꿋은 부하직원들은 인사에서 밀려, 연줄이 없으니 사고나도 나서서 커버쳐줄 사람도 없는, 밑에 들어가는 순간 그야말로 헬게이트 오픈인 상사다.

아직 사회생활 시작안한 청년 & 갓 사회초년생들은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편한 사람과 일하고 싶다" 라고 하며 오과장 같은 상사를 모시고 싶다고 하지만 그 친구들은 "몸이 힘들면 마음도 힘들다"는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

드라마의 김대리가 보살이니까 붙어있는거지, 현실은 부하 입에서 쌍욕 나온다.




고과장 역(류태호) - 최고의 상사


오차장에게 가려진 현실 최고의 상사.

실적 욕심, 일 욕심도 있고 적당히 라인도 탈 줄 알며, 아랫사람들도 잘 끌어주고 푸쉬도 잘 해준다. 

동기이고 친구지만 회사 내에서는 어쨌든 경쟁자인 오차장 걱정도 많이 해주고, 경쟁팀의 실적도 신경써주는 등 인간성까지 갑 오브 갑.

부하 입장에서는 그야 말로 이상적인 상사다. 이런 사람 밑에서 일하면 정말 회사 다닐 맛 난다.

인턴의 집안 사정조차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아랫사람들과 교류가 많고 격이 없게 지내기 때문에 상사라기보다 대학선배 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그러나 상사가 편하게 대해준다고 니가 먼저 오버해서 너무 편하게 대하지 말라. 정말 가식 없는 갈굼이 무엇인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정과장 역(정희태) - 소심한 상사


능력도 있고, 부하들과 유대관계도 괜찮으나 타고난 소심함 때문에 큰소리 못내는 상사.

사람 자체는 괜찮아서 모시기는 편하나 중간관리급이면 밑에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는데, 자신의 윗사람에게 반항할 줄 모르고 항상 "네, 네" 하기 때문에 아랫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할 일이 많다.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어렵거나 과중한 업무가 따라오기 때문에 더 힘들다.

그런데 정작 인간성은 좋아서 일을 시키면서도 미안해 하기 때문에 부하가 대놓고 화 내기도 뭐하다. 사실 내부고발에 가까운 일을 벌인 안영이를 팀원으로 받아들인 것만 봐도 이 사람의 대인배스런 성격을 볼 수 있다. (현실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잘잘못 따질 것도 없이 그 사람은 회사 내에서 찍혀버리고 어느 팀을 가던 왕따다.)

같이 술자리를 가지면 부하들 푸념을 제일 많이 들을 상사. 그래도 이 사람은이 위로 올라가면 잊지 않고 당신을 잘 챙겨줄 것이니 그 때를 기약하며 모셔라.




박과장 역(김희원) - 비리 상사


걍 회사를 퇴사하던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다른 팀으로 옮겨라.

상사의 비리가 밝혀지는 순간 당신도 피해를 입는다.

그러나 어쨌든 실적은 기차게 내는 인간이므로 그 끝발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다면 정말 개처럼 헥헥거리고 꼬리치며 모셔라.

치켜세워주는 것만이 살길이다.




강대리 역(오민석) - FM의 화신.


당신의 능력이 미달이거나 신뢰가 안가면 걍 자기가 일을 다 해버릴지언정 아예 일을 안 맡기므로 어찌보면 밑에 있기 편한 상사다.

빈둥빈둥 거리며 월급이나 타먹어라. 물론 만년사원으로 남고싶으면.

업무를 맡긴다고 해도 좋지는 않은게, 엄청난 일 러쉬에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고 체크하는데다 꼼수를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기에 밑에 일하면 정말 개빡시다. 군대 쏘가리를 회사에서도 보는 환상을 경험한다.

(근데 군대 쏘가리는 능력이 허접하기라도 하지. 이 인간은 능력이 워낙 우월해서 반항하기도 힘들다.)

다만 업무능력만큼은 사원시절에도 만랩을 찍을 만큼 초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사적인 교류를 거의 나누지 않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기 힘들다. 일로 만나고, 일로 대화하고, 일때문에 싸워라.

사적인 교감은 퇴근 후 다른 친구들 만나서 하고.







하대리 역(전석호) - 직설적인 상사


남자라면 참 재미지게 일 할 수 있지만, 여자라면 걍 헬 투더 헬.

다만 여자동료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 남자가 적지 않은 탓에 대놓고 까기는 뭐하다.

(물론 여자들은 막 까겠지)

워커홀릭인데다 직설적이고 거친 타입이므로 밑에 사람 입장에서는 좀 피곤하다. 하지만 한 번 죽이 맞기 시작하면 정말 대놓고 노가리를 깔 수 있을 정도로 격이 없는 사이가 되기 때문에 적당히 맞춰 주면 편하다.

표현방법이 서툴러도 최소한 부하들에게 무신경한 상사는 아니므로 맞받아치지 말고 유들유들하게 넘어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