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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패션학 개론 :: 옷 잘입는 방법 :: 패션 초보 필독글


초급 패션학 개론

출처 : https://www.dogdrip.net/179333520


패션이란 단어가 마냥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개드리퍼들이 많을거야

모두가 패플이 되고 싶지만 스스로 자신감이 없고 타인의 시선이 너무 의식되지..

 

패플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발품을 팔고 이런저런 매칭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

해서 패션 초보 개드리퍼들을 위해 몇 가지 기본적인 것들만 아는대로 풀어보겠다~

 

 


1. 패션 개론 숙지
ㄴ패션의 기본은 단점 보완 & 장점 부각!
옷만으로 완벽한 코디다 싶은 사람도 마주해서 몇 마디 나눠본 뒤 어색하단 느낌을 받은 적 있는가?

그렇다면 아마 전체적인 "조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슨 조화냐구? 바로 선과 색이다.

선은 곡선과 직선으로 구성되는데 보통 눈매/콧대/눈썹/턱선/광대/팔다리 길이 및 두께로 결정되고,
색은 웜톤과 쿨톤으로 구성되는데 보통 머리카락/눈동자/안색/입술/피부톤으로 결정된다.

이 중 곡선&웜톤이 감성적/귀여움/친근함/사교가의 이미지를 준다면,
직선&쿨톤은 이지적/도회적/세련됨/전문가의 이미지를 줌.

곡선&웜톤이 무조건 좋느냐? 절대 아니다!! 미생의 김동식 대리처럼 통통하고 다소 아담한 친구가

곡선이 많은 펌을 하고 웜톤의 베이지 수트를 입는다면 분명 평소보다 더 거대하고 푸근해보이겠지

 

 

<김대명 : 곡선+웜톤>


 

 

<김대명 : 직선+쿨톤>


 

 

반대로 직선&쿨톤의 대명사 마르고 키 큰 링컨 대통령이 검은 햇/검은 수트/검은 코트를 입고 눈 앞에 서있다면?

저승사자인 줄 알고 주마등을 킬지도 모른다.

 

<에이브러햄 링컨 : 직선+쿨톤>


 

 

<에이브러햄 링컨 : 곡선+웜톤>



고로 자리(데이트, 소개팅 / 회의, 발표)에 맞는 선과 색을 베이스로 하되,

나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한두가지 반대되는 이미지로 포인트를 준다면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샤프한 매력이 있는, 도도한 전문가 같으면서도 단둘이 있을 땐 정겨울 것 같은 매력을 줄 수 있다.

 

단, 시부야 거리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포!인!트!를 주거나,

빅뱅이론 쉘든의 플래쉬 티셔츠처럼 혼자만 알 수 있는 포인트는 피하는게 좋아.


<참조 - 쿨톤/웜톤 컬러>


 

 

<참조 - 쿨톤/웜톤 컬러+곡선/직선 헤어>


 


2. 기본템 구비(최소 2종씩)
ㄴ기본 디자인/색상은 실패가 없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옷들은 돋보이진 않아도 실패할 일은 없다.

때문에 한 두가지씩은 꼭 갖춰놓는게 필수야. 대신 어디까지나 기본템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으로 구매할 필요는 없어.

 

 

색상: 블랙/그레이/챠콜/다크초콜릿/네이비/카키/화이트
디자인: 무지티/후디 집업/셔츠/청바지/면바지
추천: 스파오/유니클로/리트머스/탑텐/베이직하우스/지오다노




 

 


3. 뎁스 늘리기
ㄴ심심한 루틴에 추가적인 변화를!

 

기본템을 웬만큼 갖추었다면 주5일 로테이션은 완성이다. 하지만 이대로 한 달 4주를 돌리기엔 심심하지.

이제 색상과 패턴에 조금 변화를 줘 보자. 디자인도 조금은 추가해서 조합해가며 내게 맞는 코디를 찾아보고.

추천 브랜드는 백화점 or 아울렛 입점 브랜드들이다.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이 높은 브랜드들이기에 매장에서 실착해보고 온라인에서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어.

 

 

색상: 버건디/아이리쉬그린/멜란지/퍼플/핑크/머스타드
패턴: 보카시/체크/스트라이프/눈꽃무늬/페이즈리
디자인: 아우터/니트/조끼/가디건/(상기 색상/패턴의)셔츠&티
추천: 폴햄/엠폴햄/테이트/앤듀/카이아크만




 

 


4. 포인트 아이템
ㄴ브랜드 네임밸류 vs 유니크 디자인으로 승부

 

이제 기본템+조합템을 통해 최소 2주 정도는 로테이션이 가능해졌을꺼야.

이 정도면 수납공간도 어느 정도 찼을 것이기에 의류는 충분해. 더 이상 옷을 사면 어머님이 등짝에 맘스터치를 시전하실 게다.

해마다 유행하는 or 시도하고픈 의류 한두가지만 구매하는 선이면 충분함.

그럼 이제 무얼 하느냐?? 포인트 아이템에 도전해보자.


포인트 아이템은 악세서리나 유명 브랜드 or 유니크 디자인템으로 나의 패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야.

주목 받기엔 유명 브랜드가 좋지만 비싼테다 차별화되는 아이덴티티가 없고,

유니크 템은 다른 아이템들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지. 그때그때 트렌드를 읽는 눈도 필요하구...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날을 위한 브랜드템(시계나 구두/벨트) 2~3개 정도만 구비하고

그 외에는 패션력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추가하는 유니크 템 정도 수준이면 충분할 거 같다.

 

 

디자인: 시계/벨트/구두/넥타이/넥타이or커프 장식/양말
추천: 유명한 브랜드 or 특이한 디자인



 

5. 에필로그


이태리에선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즈음 아버지가 같이 옷을 사러 가준대.

단 아버지는 따라가며 조언만 할 뿐, 우리네 엄마들처럼 상/하의 통째로 사와서 "이거 입어라~" 하지는 않음.

그래서 이태리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가진 옷들을 이리저리 조합해 입어가며 패션감각을 기른다고 한다.


패션에 왕도는 없어.

실패를 두려워말고 내일 아침 뭐 입을까~하며 조합을 꾸준히 고민한다면,

어느샌가 트렌드 쫓기를 넘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당신을 보게 될 거다.

패션고자 개드리퍼들 모두 힘내라구~!!